[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3월 개학을 앞두고도 광주ㆍ전남 주요 대학의 총장이 선임되지 못하고 있어 대학간 치열한 경쟁시대에 중장기 발전에서 뒤쳐지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총장이 공석 중이거나 선거를 준비하는 곳은 조선대와 광주교육대, 순천대, 호남대 등 4곳에 달하고 있다.

광주지역 대표적 사학으로 꼽히는 조선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낸 강동완 총장에 대해 재단 측이 강 총장을 직위해제처분했으나, 강 총장이 이에 반발해 법원에 총장직위해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차기 총장직을 둘러싼 내홍이 심각한 상태이다.

국립 광주교대는 최근 최도성 교수를 총장임용 후보 1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하고 임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지난 2016년 8월 이후 여러 이유를 들어 두 차례나 재추천이나 임용거부 등의 ‘부적격’ 입장을 대학 측에 전달해 세번째 총장후보 추천이 성사될지에 구성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해 대학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들지 못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진성 총장 후임을 뽑는 차기 순천대 총장 선거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8명이 출마하는 등 혼전양상을 띄고 있다.

여기에는 2015년 6월 총장선거에서 1순위로 교육부에 추천되고도 2순위에 밀린 정순관 문재인정부 자치분권위원장이 총장선거에 재출마하면서 선거 열기가 치솟고 있고 일부 총장후보 단일화 논의도 새어나오고 있다.

호남대는 8년여 대학을 이끌었던 서강석 총장이 지난해 말 사퇴한 뒤 학교법인 설립자의 아들인 박상철 총장직무대리가 맡고 있는데, 과거처럼 외부 명망가를 영입할지 아니면 직계체제로 끌고갈지를 놓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