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ㆍ광명ㆍ부산에 오픈 가성비 좋은 ’셀렉트급‘ 공략 럭셔리급 호텔 오픈은 “글쎄..”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서울 구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201개의 객실을 보유한 셀렉트급 호텔이다.[사진제공=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서울 구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201개의 객실을 보유한 셀렉트급 호텔이다.[사진제공=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세계 1위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올해 국내에 3개 호텔을 더 오픈한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럭셔리(최상위)급 브랜드는 당분간 출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올해 서울 구로와 경기 광명, 부산 등 3개 지역에서 호텔을 신규로 오픈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구로에서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 호텔이 ’셀렉트급‘인 포포인츠로 리브랜딩한 후 오는 5월 재오픈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는 201개 객실을 보유한 특급 호텔로, 서울디지털 국가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근처에 동급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있다 보니 영업 전략 차원에서 리브랜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광명과 부산에 오픈이 예정된 호텔은 신규로 출점한다. 두 지점 모두 포포인츠와 같은 셀레트 등급인 ‘페어필드’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한다.

오는 6월에 영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광명’은 18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12월 오픈을 목표로 신축 중인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162개 객실을 갖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가 올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적극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국내 호텔 사업자(디벨로퍼)들이 꾸준히 메리어트에 투자를 문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중국발 사드(THAAD)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바뀌면서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저변이 확대된 것이 원인이다. 특히 최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트렌드나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다만 올해 신규 오픈하는 호텔들이 포포인츠나 페어필드 등 가성비가 좋은 ‘셀렉트’급 호텔에 몰려있다. 메리어트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럭셔리급 브랜드는 ‘JW메리어트’가 유일하며, 호텔도 JW메리어트 서울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등 두 군데뿐이다. 리츠칼튼, W호텔, 세인트 레지스,럭셔리 컬렉션 등은 아직 없다. 호텔 고객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고급 호텔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닌 것이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한국의 디벨로퍼들이 호텔 오픈을 위해 꾸준히 메리어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도 ”럭셔리 브랜드들보다 프리미엄급이나 셀렉트 브랜드들을 선호해 한국 시장에 럭셔리 브랜드가 진출할 수 있는지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