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영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달 자산합리화 추진방안 마련” 양수영<사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올해를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대규모 투자유치, 인력 및 자산 구조조정, 비용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양 사장은 7일 세종시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달 구체적인 자산합리화 추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양 사장은 이후 임금 절반을 반납하고 조직 축소, 명예퇴직 등 과감한 내부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양 사장은 “지난해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서 부실로 4억3000만 달러(4814억원)의 자산손상이 발생해 다음달 발표할 결산에 반영해야 한다”며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양 사장은 “석유개발사업도 사업성이 검증된 아랍에미리트(UAE)와 우리나라 동해 대륙붕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에어리어1(Area1) 광구 할리바 구조에서 석유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석유공사는 늦어도 올해말까지 하루 1만2000배럴의 원유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석유공사가 하루 생산하는 원유 19만 배럴의 6%에 해당한다. 에어리어 1 할리바 구조의 매장량 중 공사 몫은 6800만 배럴이다.

공사는 또 GS에너지가 보유한 UAE 최대 광구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유전 조광권 지분 중 30%를 인수하는 사업도 정부 승인을 받아 내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공사는 동해가스전이 오는 2021년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더 깊은 바다로 나가는 심해유망구조 신규탐사도 추진한다.

아울러 알뜰주유소 사업을 통해 국내 유가 안정화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양 사장은 “알뜰주유소 사업의 경우 소수 정유사의 과점 체제를 완화해 합리적 소비자 가격을 유도했다고 보고 올해도 공급 가격 인하 등으로 국내 기름값 안정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주유소보다 리터(ℓ)당 30원 정도 싼 알뜰주유소는 전국 1178곳으로 개수는 10%지만 유통 물량은 16%나 돼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인하 유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공사측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기간제 12명과 파견직 34명 등 4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용역직 전환은 계속 협의 중이다. 석유공사 본사는 울산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은 1300명이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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