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농진청 차장 본지 인터뷰
[모로코(라바트)=배문숙 기자] “대한민국 녹색혁명이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농촌진흥청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규성<사진> 농진청 차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마그레브 3개국(알제리ㆍ튀니지ㆍ모로코) 공식 방문 수행원으로 참석, 지난 22일 모로코 현지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공적개발원조(ODA)의 형태로 아프리카 국가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진청은 아프리카 대륙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등 7개에 설치해 아프리카에서 농업 한류 붐 조성을 이끌고 있다. 이 차장은 이 총리의 마그레브 3개국 공식 방문에 맞춰 이들 지역과 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국가 중 유일하게 KOPIA센터가 설치된 알제리에는 딸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해 50% 이상의 농가소득을 끌어 올렸다. 또 딸기묘 보급을 통한 수입 대체효과를 내게 됐다.
이 차장은 “KOPIA는 대표적인 농업한류 프로젝트”라며 “농업기술 지원을 원하는 대상 국가와 농업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생산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전 세계에서 기아로 허덕이는 인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아프리카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물자 제공보다 종자나 농업기술 개발 등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전수해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 차장은 KOPIA의 성공 비결로 나라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우리나라 녹색혁명 성공, 새마을 정신을 기반한 농촌개발 성공사례 확산을 꼽았다. 이 차장은 “원조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쌀 자급 달성으로 배고픈 시절을 극복, 이제는 수여국으로 부상한 것은 우리나라의 ‘녹색혁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차장은 “농진청은 KOPIA 사업을 통해 맞춤형 농업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도국 농업 생산성과 소득 증대를 위해 우리의 개발 경험을 세계에 확산, 식량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에 공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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