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中 차량 호출 사업 면허 획득…다음달 께 서비스 론칭 - 완성차 업체, 車 호출 시장 잇따라 진출…미래 車산업 핵심, 서비스 ‘판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차량 공유 시장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BMW는 최근 외국 업체 최초로 중국 청두시 교통당국으로부터 차량 호출 사업 면허를 받았다.

BMW는 지난 2016년에도 우버의 ‘안방’인 미국 시애틀에 ‘리치나우’를 론칭해 차량 호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BMW는 중국 차량 호출 사업 면허를 획득함에 따라 다음달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운행 차량 수 등 구체적인 계획도 다음달 발표될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의 차량 호출 시장 진출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 다임러도 일찍이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하일로와 마이택시를 인수해 이를 무블(moovel) 앱에 통합시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리자동차와 차량 호출 합작회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도 지난 2016년 12월 우버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량 호출 서비스 ‘모이아’를 론칭했다.

현대ㆍ기아차도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그랩’에 현대차 1억7500만달러(약 1990억원), 기아차 7500만달러(약 850억원) 등 총 2억5000만달러(약 284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외부 투자 중 최대 금액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차량 공유 및 차량 호출 업체 투자는 미래 차 산업의 핵심이 제조가 아닌 서비스에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이 차량 소유 보다는 차가 알아서 지정된 장소로 오면 탑승하는 방식의 서비스에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자율주행차의 최대 수요처는 차량 호출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차량 공유업체에 투자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유업체에 차량을 공급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도로와 보행자에 대한 빅테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차를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한편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차량 공유의 확산으로 오는 2030년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가 현재보다 연간 최대 400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차량공유용 판매는 200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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