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전년 동기比 45% 올랐지만…영업익 소폭 감소한 378억원 ‘선방’ - 3분기 영업이익률도 10.8% 육박…1~3분기 누적 매출액 1조원 ‘눈앞’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주항공이 급격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연결기준) 매출 350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 하락했지만 유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비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 3분기 항공유 평균 가격 배럴당 87.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8%에 달한다.
당기순이익(311억원)도 전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다.
매출액 9419억, 영업이익 958억, 당기순이익 849억으로 매출액(28.2%↑), 영업이익(14.3%↑), 당기순이익(31.4%↑) 모두 증가한 수치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0.2%다.
특히 3분기 만에 1조원에서 600억원 가량 모자란 9419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제주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제주항공 측은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기단 및 노선 확대 등 선제적 투자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 1대, 2분기 2대, 3분기 3대 등 올해에만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며 경쟁사 대비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주요노선에 대한 증편과 함께 신규노선 개발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방발 국제선을 적극 개발하면서 3분기 기준 지난 2014년 197편에 불과하던 지방발 국제선 운항편수를 올해 3분기 2555편까지 늘렸다.
전체 국제선 중 22%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연내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동계기간 신규 노선을 대거 취항해 올해 말까지 39대의 항공기로 약 70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년 대비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매우 강했지만 이번 분기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10%대의 안정적 이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지방발 국제선 신규취항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전략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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