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본점.
농협은행 본점.

김포 ‘캐슬앤파밀리에’ NH농협은행 집단대출 자동이체 연결 누락돼 금감원 내달 종합감사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함께 분양한 김포캐슬앤파밀리에. 분양권을 산 A씨는 지난 24일 신용등급을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그런 적이 없는데 ‘대출이자 연체’를 이유로 1등급이었던 신용등급이 3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체가 신고된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농협은행이 확인해 보니 분양권 매매후 집단대출 채무를 승계를 받는 과정에서 이자가 자동이체 될 계좌 연결이 누락돼 생긴 일이었다. 농협은 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회사에 은행 측 실수로 인한 사고라 통보하고 신용등급하락을 풀어달라 요청하면 원상복귀 된다고 해명했다.

신용등급은 회복된다지만 초보적인 실수로 금융거래의 기본인 신용등급을 왔다 갔다 하게 하는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농협의 실수가 확인된 고객은 한 명이지만, 수분양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토로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카드 대금이나 이자 한 번도 연체한 적이 없는데 지금 보니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 “대출 전에는 1등급이었는데 현재 3등급이다. 신용등급 하락 시점을 확인할 수 있나” 등의 문의글이 빗발치고 있다.

집단대출은 한 번에 일 많이 몰리기 때문에 꼼꼼한 업무 처리가 필수다.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에 함께 집단대출을 해 준 다른 KB국민은행에서는 이 같은 실수가 발견되지 않았다.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은 지난해 6월말 57조2813억원에서 올 6월말 62조7566억원으로 5조4754억원, 9.56% 급증했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증가율 6.58%를 훌쩍 웃돈다.

주담대 급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금융당국은 다음달 농협은행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