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부모에게 방치된 채 옴에 걸려 사망한 입양아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공분케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위탁 양육해 돌바온 한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해 취재에 들어갔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데려갔지만, 지난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전문가에게 전달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며 “옴은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가벼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태민 군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수개월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태민 군을 키우던 양모는 치료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 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아이의 몸에서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요즘 시대에 옴으로 사망할 수 있다니”,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온 몸에 옴 퍼졌는데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가벼운 피부질환 아닌가.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