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군사 행동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L. 프리드먼과의 회견에서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막기 위해 군사 공격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국가 설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프는 정치·종교 권력을 함께 가진 이슬람지도자를 일컫는다.

다만 그는 ”(이슬람국가가 사라졌을 때 생길) 공백을 매울 협력자가 생겼을 때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다“며 미국의 군사 행동에 앞서 이라크 정치 지도자들이 서로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 사태와 관련해서는 강성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치적 기반이 약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장기적인 평화 협정을 맺을 수 있을지 의심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난 뒤 리비아 국가 재건에 미국이 힘을 더 보태지 않은 것에 후회했다.

그는 ”이후 군사 개입을 고려할 때마다 개입 후 대책이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30년간 (세계 분쟁 해결에) 무임승차했다“며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중국이 초강대국이지만 분쟁에 개입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때로는 미국이 좀 더 중국처럼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