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라크 사태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일 트위터를 통해 평화를 호소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가 이라크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모든 가톨릭 교구와 신자들은 이번 주말 이라크 기독교인을 위해 특별한 기도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라크 난민들의 운명은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여유가 있는 이들은 기도뿐 아니라 물질적 지원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폭력은 폭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면서 “평화의 선물을 내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인 8일에도 모든 가톨릭 신자는 특히 어려움을 겪는 중동과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달라고 세 차례 메시지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8일엔 기독교 피란민을 돕기 위해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자신의 특사로 임명해 이라크에 급파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이것이 이라크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피란 중인 기독교 신자들에게 교황의 연대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모술 댐과 이라크 최대 기독교 마을인 카라코시를 장악하는 등 이달 들어 이라크 서북부 지역에서 20개에 가까운 마을과 댐, 군사시설, 유전 등을 점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기독교 주민 10만여명과 신자르 지역에 거주하던 소수종교 야지디족 5만명이 IS의 살해 위협을 피해 집을 떠나는 등 20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피란길에 나섰다. 이라크 전체로는 15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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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프란치스코 교황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