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킨지 “수소에너지, 미래 에너지부족 해결해줄 ‘해답’” -“2030년께 전 세계 수소 수요 최대 700만톤…디지털 혁명 핵심” - 정부와 현대차 등 관련 기업도 수소 에너지 보급 위해 ‘맞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가 ‘미래 디지털 혁명’을 이끌 핵심 에너지로 급부상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수소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글로벌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수소는 미래 에너지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수소의 경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충전이 용이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운행 거리가 길고, 고정된 노선을 기반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이나 트럭 등 물류 분야 밸류체인,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분야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의 활용도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맥킨지도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술이 100만대에서 최대 150만대의 자율주행 택시, 30만대에서 최대 70만대의 자율주행 셔틀 등에 적용될 것이며, 약 300만대에서 최대 400만대에 이르는 트럭과 밴에 수소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000~8000대의 수직이착륙기 항공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맥킨지는 “2030년께 전 세계 수소 수요가 500만톤에서 최대 700만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소 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수소경제 현실화를 위한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수소경제의 ‘마중물’이라 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대차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 MOU 체결로 부산시는 충전소를 1곳 설치하고 내년부터 수소전기차 200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초기에 투자가 많이 들 뿐 아니라 아직까지 낮은 수소 전기차 보급률 때문에 자생적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다. 이에 현대차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수소경제 사회 밸류체인에 합류할 출자기업들을 모아 약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도 이에 발 맞춰 올 연말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간에 출범한 단체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있어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최초의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재 33곳의 다국적 기업이 수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곳의 밸류체인 참가 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현재는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와 더불어 공동 회장사(社)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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