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기획재정부는 14일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화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12일 사전 로드쇼를 실시해 아시아와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5억달러와 3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5억달러로 나누어 발행됐다.
특히 30년 만기 달러화 외평채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약 4년여 만에 발행된 것이다. 특히 신흥국 불안 등 외화채권 발행여건이 악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발행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매우 커 발행 주문이 증가하면서 최초 제시된 금리 조건이 두 차례 인하됐음에도 최종 접수된 투자자 주문은 발행물량 대비 5.7배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거 외평채 발행시 최종접수 청약배수 최고치는 2005년의 5.6배였으며, 평균적으로 3.6배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이번 외평채는 낮은 금리에서 발행됐다.
10년 만기 외평채의 경우 미 국채금리에 60bp(1bp=0.01%)의 가산금리가 적용돼 기존 10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보다 10bp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일반적으로 신규 발행 채권에 대해 투자자들이 추가금리를 요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30년 만기 외평채의 경우 미 국채금리에 85bp의 가산금리가 적용돼 기존 30년물 외평채 가산금리와 유사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2014년 30년 외평채 발행금리 4.143%보다 낮은 3%대의 낮은 금리에서 발행됐다.
기재부는 자산운용사가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했고 중앙은행ㆍ국부펀드, 보험사ㆍ연기금도 높은 투자 비중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투자자 구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는 미 금리인상, 미ㆍ중 통상갈등, 신흥국 불안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향후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향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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