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새벽 3시까지 마라톤 협상 -남북정상회담서 채택될 포괄적 군사 합의서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남북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장장 17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국방부는 14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제 시작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오늘 3시경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만나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문제를 논의했다.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9차 장성급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와 DMZ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구체화하는 한편 서해 평화수역 조성의 준비 단계로 NLL 일대에 함정출입과 해상사격훈련을 금지하는 완충지대 설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DMZ 내 GP 시범철수와 공동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등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큰 틀에서 견해가 일치된 것으로 보이나, 북측의 NLL 인정 문제가 결부된 서해 평화수역 조성 의제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해역에 일정한 면적의 완충지대를 설치해 함정 진입금지 조치 등을 하자는 입장이나,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서 남북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이뤘으나 NLL 문제만 나오면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이외에 안상민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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