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北京) 둥청(東城)구에 있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사옥 앞에서 진정인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고 차이징(財經)이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방에서 올라온 듯한 남녀 3명이 지난 7일 오후 중국청년보 사옥 앞에서 농약으로 보이는 액체를 마신 후 그 자리에 쓰러졌다. 자살을 기도한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중국청년보 사옥 앞에서는 지난 7월에도 장쑤(江蘇)성에서 올라온 진정인 7명이 농약을 먹고 집단자살하려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장쑤성 쓰훙(泗洪)현 출신인 이들은 지방정부의 강제 토지 수용에 불만을 품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집단으로 상경해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중국에서는 토지문제와 강제 퇴거, 간부들의 부패, 불공정한 사법처리 등에 불만을 가진 지역의 서민들이 베이징에 올라와 중앙정부에 호소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진정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으면 톈안먼(天安門)광장 등 정치적 의미를 지닌 장소에서 음독ㆍ분신 자살을 기도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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