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박스권서 중소형주, 대형주보다 성적 좋아 -“방향 모호한 시장서 중소형주 위주 투자가 합리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3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미ㆍ중 무역분쟁 우려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주의 급락으로 다시 2280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가운데 8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그나마 투자 대안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4~2015년 코스피가 이익부재로 박스권 흐름을 보인 당시 투자성과를 분석하면 중소형 성장주가 가장 높은 수익률인 40.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코스피 지수는 2230선이 무너진 이후 2270~2300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소형주 지수다. 소형주 지수는 지난 7월 23일 연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10.7% 반등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도 4.8% 상승했다. 대형주 지수만 하락세를 걸었다.

특히 소형주 지수는 지난 달 14일부터 18거래일 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시장 방향성이 모호하고 수출이 부진해질 경우 대형주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종목 선택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전기차, 제지주, 바이오주를 고려할 만한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김중원 투자전략팀장도 “중소형 성장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2차 전지,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의 분야에서 수혜가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