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부회장, 인도 정부 주관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 참석 - 기조연설 통해 현대차 지향점.인도 전기차 3종 출시 계획도 내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조속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산업 변혁에 대응해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이기도 한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정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밸류 체인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 공유경제 확산 등에 따라 크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미래 혁신기술을 선도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인도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뿐 아니라 ICT 산업과 융항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도시와 농촌, 현실과 상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삶의 중심에 서게 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3대 전략 방향성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친환경 이동성을 소개하면서 정 부회장은 인도시장에 3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도 조기에 투입해 인도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단일국가 기준)으로 현대차는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공식행사가 개최되기 전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현대차 디지털 전시장을 방문해 정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정 부회장의 안내로 신기술 관련 디지털 영상을 관람하며 미래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모디 총리와 정 부회장의 만남은 지난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과 올해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선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시승해보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공식 개막행사 이후 모디 총리를 비롯해 50여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티 미팅’에도 참석해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의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무브 서밋’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주요국 정책 담당자, 석학 등 1200여명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와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인도 현지업체인 마루티-스즈키, 타타, 마힌드라를 비롯해 현대차, 토요타, 포드, 혼다,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CEO는 물론 우버, 소프트뱅크 등 모빌리티 서비스업체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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