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회장, 상품개선 지시 농작 가뭄피해 보험보장 확대 [헤럴드경제=신소연ㆍ강승연 기자]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사상 초유의 가뭄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을 특별히 주문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은 최근 NH손해보험에 “기존 농작물재해보험 약관으로는 폭염 피해를 입은 농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해주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관련 보험 상품 개발에 신경을 써달라”고 지시했다.

보통 폭염피해는 농작물보다 가축 피해가 많아서 농작물재해보험보다는 가축재해보험 쪽의 손해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농가에서는 사과나 배가 제대로 크기도 전에 다 익어서 물러지는 ‘일소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소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 특약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폭염과 관련한 그 외의 피해는 보상이 힘들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8월 한 달 간 폭염ㆍ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험처럼 직접 보상이 가능한 상품은 없지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시 단기자금 수요가 있는 피해 농가에 저리 대출을 특별 공급하거나 기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여야 모두 폭염을 자연재해에 포함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가뭄이 발생하면 양수기부터 우선 공급하며 빠르게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 폭염은 전례 없는 수준이어서 즉각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폭염 피해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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