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고자 핫라인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에게 통화를 요청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감축을 위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의무사항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008년께부터 지상 발사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INF 조약은 냉전 시대인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한 조약으로,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 탄도ㆍ순항 미사일의 생산ㆍ보유ㆍ시험은 물론 미사일 발사기의 생산ㆍ시험도 금지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여러 원칙적 대목과 관련한 평가의 현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교전 중단과 정치적 협상 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지난달 31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3자 접촉그룹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같은 회담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3자 접촉그룹 대표들은 지난달 31일 민스크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국제조사단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 접근을 위한 안전 경로 보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포로 교환 등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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