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 체형교정으로 목디스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

한국인의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목디스크 환자수가 연평균 8.1%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대의 증가율은 무려 14.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갑자기 목디스크 환자수가 많아지게 된 데에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마트 폰을 장시간 보고 있으면 고개가 숙여지고 턱이 앞으로 쑥 나와서 마치 거북이가 목을 내밀고 있는 듯한 자세가 되는데, 바로 이러한 자세가 목 디스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스마트 폰 외에 하루종일 앉아서 컴퓨터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목 디스크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목 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즉 목뼈와 목뼈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고 있는 추간판이 측면이나 후방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병인 것이다.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면서 팔이 저린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뒷목과 팔의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팔에 마비감이 와서 물건을 쉽게 떨어뜨리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일단 목 디스크로 진단받고 나면 많은 환자들이 수술부터 걱정하곤 하는데, 사실 목 디스크 환자 중에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10%이하다. 팔이 마비가 되거나 3개월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중한 상태가 아니라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목 디스크 치료에 대한 한방적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를 ‘항강(項强)’, ‘비증(痺症)’ 등의 범주로 보고 있으며, 뒷목의 경혈점을 자극하는 침구치료,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없애주는 봉약침치료,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부항요법 등이 증상의 경감을 위해 활용된다.

최근에는 목뼈의 배열을 정상화함으로써 목디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추나요법이나 한방운동요법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틀어진 뼈를 교정해 주는 치료법이며, 한방운동요법은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 스스로가 바른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다. 치료 초기에는 침구치료나 추나요법처럼 치료자의 시술이 주된 역할을 하게 되지만, 치료가 어느정도 진행되면서부터는 운동요법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목디스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노력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 해도 환자 스스로가 바른 자세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치료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바른 자세란 허리와 가슴을 편 상태에서 턱을 살짝 뒤로 당겨서 귀와 어깨를 잇는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정지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30분에 한번씩 목을 돌려주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부산 바른몸한의원 손호영 원장은 “목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허리 디스크에 비해 퇴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숙련된 한의사의 치료에 환자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세를 바로잡고 체형을 교정하여 목디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