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게임·엔터주 주목 3분기 코스닥 시장을 이끌 실적 개선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가 최근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반도체 장비ㆍ게임ㆍ엔터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유니테스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배 이상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유진테크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3배 이상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업은 낸드(NAND) 덕분에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 유니테스트는 오는 4분기부터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NAND 테스터(검사장비) 수주가 시작된다. 웨스턴디지털이 3차원(3D) 낸드 기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반도체정보저장치ㆍSSD) 시장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유니테스트가 SSD 테스터 수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진테크 역시 3D 낸드와 관련된 원자층 증착기술(ALD) 장비의 신규 매출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게임업체들의 3분기 호조세도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배 이상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신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7월 중 온라인게임 기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을 출시할 예정인데,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대작 모바일게임 중 특별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카루스M’에 이어 연말 ‘미르4’, 내년 ‘열혈전기3D’ 등이 기대된다. 선데이토즈 역시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당장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당분간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3분기 엔터주의 실적 상승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배 이상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에는 트와이스의 외에도 갓세븐(GOT7)ㆍ데이식스(DAY6)ㆍ스트레이키즈 등이 대거 컴백할 예정이다. 보이스토리(중국)도 정식으로 데뷔한다. 3분기 콘서트 매출로 GOT7ㆍDAY6의 월드 투어(총 17회)와 트와이스의 아시아 투어(3회)가 반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B증권 프라이빗뱅커(PB)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코스닥은 3분기 저점 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개선주를 미리 투자 고려 대상으로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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