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ㆍ반포ㆍ대치 200만원대 증가율은 휘경동 10.3% 최고 직장인은 시내>강서>강남 順 신한銀 131만명 빅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강남 압구정 지역 주민들의 한달 평균 씀씀이는 서울 시민 전체의 월 평균 소비의 2배를 넘어섰다. 압구정의 뒤를 이어 도곡동, 반포동, 대치동 등 강남구와 서초구의 소비 수준이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소비 성장률로는 동대문 휘경동이 양천구 신월동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서울시 개인고객 131만명의 주요 소비 패턴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에 따르면 월 평균 302만원을 쓰는 강남 압구정이 서울에서 가장 소비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월 평균 202만원으로 강남구(195만원)를 앞서는 가운데, 동별로는 압구정에 이어 도곡동(244만원), 반포동(223만원), 대치동(203만원)의 순이었다. 압구정의 월 평균 소비액은 서울시 전체의 월평균 소비 금액(143만원)의 2배를 넘어섰다.

씀씀이 자체는 강남, 서초를 따라갈 수 없었지만 동대문구는 소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대문구의 소비 성장률은 6.6%로 서울시 전체 평균(5.3%)보다 1.3%포인트 높았고, 양천구(6.5%)나 강북구(6.1%)보다도 높았다. 동대문에서도 휘경동은 연평균 소비액 성장률이 10.3%로, 서울 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양천구의 신월동이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초, 강남과 더불어 ‘강남 3구’로 불리는 송파구는 월평균 소비액이 156만원으로 용산(161만원)보다 낮은 금액으로 나왔다. 단, 구 안에서의 편차는 서울시 중 가장 컸다. 서울시 전체의 평균 대비 편차는 2.67배였으나 송파구는 5.37배나 됐다. 영등포구(3.11배)와 성동구(2.87)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직장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시내에 직장이 있는 경우 씀씀이가 커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직장 소재지가 서울인 급여소득자의 월평균 소비 금액은 179만원인 가운데, 중구(241만원)에 직장이 있는 경우가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종로구(238만원)가 바짝 쫓으며 시내 근무자의 소비 수준을 높였다.

거주지별로는 ‘강남의 벽’을 넘을 수 없었지만 직장 소재지로 따지면 강서 지역이 강남보다 소폭 높은 규모로 소비액을 형성, ‘시내-강서-강남’의 삼각구도를 형성했다. 직장이 강서구인 급여소득자의 월평균 소비액은 235만원, 영등포는 234만원이었다. 서초구가 23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강남구는 226만원이었다.

직장이 서울에 있는 급여소득자의 월평균 소비액 성장률은 8.0%였다. 집이 서울인 이들의 씀씀이가 커지는 것(5.3%) 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은평구에 직장이 있는 이들의 소비액은 전년 대비 4.4%나 올라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장이 강북구인 급여소득자들은 가장 소비액 편차가 컸다. 강북구의 평균 대비 소비액 편차는 3.98배로 서울시 전체 편차(1.90배)의 2배에 달했다. 그 뒤를 강동구(3.42배)와 성북구(3.39배)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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