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간 중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정상들과 다자간 회의를 갖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간 중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정상들과 다자간 회의를 갖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접촉해 3시간 가량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란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됐다. 한 시간 전에 끝났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단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표단은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끌었다. 둘은 이란 내 협상파로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세를 이어가면서 양국의 대화는 소강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면서 “(이란에)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한쪽은 완전한 파괴이고, 다른 선택지는 위대해질 잠재력이다. 이란은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합의하는 게 이란 측에도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협상을 종용했다. 그는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라는 한 가지 선택지와 “이란을 신속히 전멸(annihilate)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는 다른 한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이란에 협상을 택하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한편,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조건이 맞는다면”이라는 전제 아래 이란 측과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이란 대통령 만날 수 있다”…“쓸어버리는 것도 선택지” 압박[1일1트]

트럼프 “이란 대통령 만날 수 있다”…“쓸어버리는 것도 선택지” 압박[1일1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대적인 군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문을 열어뒀으며 페제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9844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