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사장 “할 말 하는 문화” 주문 “누구나 편한자리” 공유좌석제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유연근로제 확산이 기업 조직 문화 자체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개개인의 근로 일정이 다양해지면서 조직 내 원활환 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근본적인 소통 문화의 변화를 추구 중인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사장의 평소 지론인 ‘할 말 하는 문화’를 적극 강조하며 근로 형태의 대대적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할 말 하는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SK이노베이션의 고유 문화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리더들은 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주기 바라며 구성원들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창의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준 사장이 앞장 서 ‘웰컴 데이(Well-Comm. Day)’를 기획해 정기적으로 구성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iCON)’ 제도도 할 말 하는 문화를 지향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팀별로 1~2명 선발된 아이콘은 팀원들을 대신해 회사에 바라거나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콘을 통해 청취된 의견은 CEO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에는 총 240여명의 아이콘이 ‘소통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사 2년차에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는 Polymer중합기술Lab의 강문형 대리는 “의견이 반영돼 회사가 서서히 변하는 것을 느끼면서 더욱 애정을 갖게 되고 나의 기여로 회사의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오는 8월 말부터는 ‘공유좌석제’를 실시하기 위한 사옥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과 (주)SK, SK E&S 등이 자리하는 서울 종로 서린빌딩은 내년 중순께 대학교 중앙도서관과 같은 공유좌석 오피스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미 SK텔레콤, SK C&C 등 SK그룹 일부 계열사가 도입하고 있는 공유좌석제는 팀별로 한정된 좌석이 아닌 누구나 편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연근로제에 공유좌석제까지 시행되면 ‘팀원 얼굴 보기 힘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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