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수해 우려지역 점검 나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민선 7기를 시작하는 서울 구청장들이 북상하는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한 대책 준비에 취임식을 잇따라 취소했다.
3선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은 임기 첫날을 태풍 점검 회의로 시작했다. 특히 23년 만에 탄생한 첫 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인 정순균 구청장은 오는 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구청장 취임식에는 박 시장이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으나 이 역시 자동적으로 무산됐다. 또 서초구청 방문계획도 취소됐다.
서울 자치구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구청장인 조은희 구청장도 조례로 취임식을 대신 하려 했으나 호우와 태풍북상에 따라 모든 취임식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 취약지역으로 달려나갔다. 조구청장은 특히 2일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던 지역 등 수해 우려지역 현장을 방문, 산사태 재발 방지에 주력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으로 중랑구청장에 당선된 류경기 구청장은 1일 중랑구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해 비피해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면목빗물펌프장 등 현장을 행정을 펼쳤다. 또 취임식은 생략한 채 신내동에 위치한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어른신들을 위로 하고 시설을 살펴보며 구청장 업무를 시작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성내천을 비롯한 관내 주요 하천의 범람을 우려하며 상황실 내 CCTV를 통해 직접 실시간 강수 현황과 하천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따라 1일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서상황실, 침수취약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첫 구정을 시작했다.
김영종 종로 구청장은 취임식은 조례로 대신하고 취약시설 현장 방문 등으로 대체했다. 2일 오전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배식봉사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돈의동 쪽방촌 및 지역 내 공사현장 등의 취약시설을 두루 살펴보며 주민 안전 및 민심을 돌보고 있다.
초선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1일 취임 첫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 및 빗물펌프장 현장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나서는 등 구민안전을 위한 구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2일 오후 4시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선 7기 취임식을 취소했다. 이성 구청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펌프장 등 관내 시설물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