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7연승을 달렸다. 17일 콜로라도 전부터 24일 미네소타 전까지 모든 경기를 이겼다. 흥미로운 점은 7연승 바로 전 7연패를 당했다는 사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텍사스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연승기간 동안 텍사스의 평균 득점은 6.86점이었고, 팀 ERA는 3.33이었다. 시즌 평균 기록(4평균득점-4.48점, 팀 ERA-4.75)과 비교하면 텍사스의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텍사스의 연승은 추신수, 아드리안 벨트레, 해멀스, 마이너와 같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선수들에 더해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만들어졌다.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타선에서 반등에 성공한 선수로는 먼저 중견수 델리노 드쉴즈가 있다. 드쉴즈는 올 시즌 0.232/0.332/0.314(타율/출루율/장타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번 연승 기간 동안은 0.375/0.444/0.500로 수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소위 ‘똑딱이’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로날드 구즈만 역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0.228/0.315/0.411로 주춤했지만 연승기간에 0.333/0.556/0.417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7연승 동안 구즈만의 OPS는 팀 내 최고 타자인 추신수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정교함은 부족했지만, 출루와 장타를 통해 팀에 많은 기여를 했고, 루그네드 오도어와 카이너 팔레파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투수진에서는 바톨로 콜론이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율이 0.360에 달하며 투구내용은 조금 불안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부진한 맷 무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비번스 덕스 역시 안정적이지 못했던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승을 챙김과 동시에 팀의 연승도 이어갔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텍사스의 순위 상승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