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증시에서 자금을 거둬들인 기관투자자 영향에 닷새 연속 랠리를 끝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날 ‘사자’를 외쳤던 외국인들도 다시 등을 돌렸다. 기관ㆍ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는 코스닥 지수까지 1% 넘게 추락시켰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0포인트(0.77%) 내린 2451.58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G7정상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 흐름을 타며 247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날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열었다. 이후 매도 규모를 키우는 기관투자자에 힘을 잃고 장 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기관은 4988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내다 팔았으며, 전날 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도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041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사자’를 외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72% 급락 마감했다. 종이ㆍ목재(-2.46%), 철강ㆍ금속(-2.41%), 기계(-1.78%), 전기ㆍ전자(-1.69%), 비금속광물(-1.56%), 증권(-1.54%), 건설업(-1.53%), 운송장비(-1.25%), 제조업(-1.23%) 등도 내리막을 탔다.
반면 1.62% 오른 통신업을 비롯해 서비스업(0.88%), 섬유ㆍ의복(0.54%), 은행(0.21%)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8% 내린 4만9650원에 장을 마감하며 닷새만에 다시 5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2.75% 급락하며 8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셀트리온(-0.55%), 포스코(POSCO)(-2.17%), 현대차(-1.05%), KB금융(-0.18%) 등이 내리막을 탔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4%), LG화학(1.90%), 삼성물산(0.40%), 네이버(NAVER)(3.09%)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SK텔레콤(1.55%), LG유플러스(6.43%), KT(0.72%) 등 이동통신3사의 주가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 모두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 적격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3사의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3사 모두 적격 대상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5G 주파수 경매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1.06%) 내린 878.48에 장을 마쳤다.
전날 1.23% 급등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각각 720억원, 609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4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CJ E&M(0.44%)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리막을 탔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신라젠(-1.71%), 메디톡스(-2.46%), 바이로메드(-3.42%), 에이치엘비(-9.52%), 셀트리온제약(-1.23%) 등 제약ㆍ바이오 종목이 나란히 하락했다.
이밖에 나노스(-2.17%), 스튜디오드래곤(-2.66%), 포스코켐텍(-0.75%)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코오롱티슈진(Reg.S)은 전날 6% 넘는 급등에 이어 이날도 3.88% 오른 4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신약인 ‘인보사(INVOSSA)’의 미국 임상 3상 돌입 시기가 구체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범석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18’(바이오US)에 참석해 인보사의 미국 임상에서 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해 ‘근본적인 치료제(DMOAD, 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s)’로 승인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0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