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판문점 실무회담, CVID 명기 및 핵사찰단 조기 파견 두고 이견 -판문점 실무진, 싱가포르로 옮겨 ‘비핵화-체제보장 목표시한’ 두고 막판조율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실무협상단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실무협상단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핵사찰단의 북한 영변핵시설 조기 파견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정상회담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판문점 통일각에서 의제 및 합의문 협상을 벌였던 북미 실무대표단은 합의문에 CVID와 핵사찰단 조기 파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직전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특히 1~2개월 내에 핵 사찰단을 북한의 핵무기 원료 생산기지인 영변 핵시설에 복귀시킬 것을 북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 문제를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과도 협의를 지속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은 북핵 검증을 둘러싼 한미일과 북한의 갈등 속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이 2009년 4월 추방된 이후 철저히 국제사회의 감시 밖에 놓여 있었다.

한편, 워싱턴 내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회담 준비기간이 짧았고, 북미간 이견이 큰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개괄적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NN 등 외신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6ㆍ12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합의가 이뤄지고 향후 비핵화에 체제보장에 관한 구체적 협의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는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비핵화와, 체제보장조치로서 미 의회 비준을 동반하는 미국의 대북 불가침 공약,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 등 양측이 교환할 조치들이 열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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