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사이에서 믹스매치 등 복고풍 패션 인기 -롯데百, ‘빅로고’ 올여름 패션테마로 선정 -“복고풍 상품에 유통가 관심 더 높아질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옛것은 종종 최신 유행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선 다채로운 색상과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 등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패션이 ‘레트로(Retro, 복고풍)’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 여름 패션 테마를 ‘빅로고(Big-Logo) 리턴즈’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1일부터 빅로고 티셔츠와 레트로 패션 아이템을 테마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S/S 서울 패션위크의 핫키워드로 ‘레트로’가 꼽히는 등 복고 패션이 재조명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선 19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 후드 달린 상의(아노락), 부츠컷 팬츠 등 복고풍 패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샌들과 양말의 믹스매치도 더이상 ‘아재 패션’이 아닌 재치있는 복고 패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레트로 패션 인기는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빅로고 티셔츠 대표 브랜드가 모인 롯데백화점 본점 ‘유니캐주얼’ 상품군의 올해 3~4월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30%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빅로고 티셔츠 대표 브랜드인 게스, 리바이스 등에서 독점 상품전과 특가 티셔츠 판매 행사, 프로모션 등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본점 등 총 15개점에선 모자와 티셔츠 럭키박스 행사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엘롯데’에서도 ‘레트로, 그때 그 느낌’ 기획전이 진행된다. 나이키, 아디다스의 대표 티셔츠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10/20만원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가 엘포인트로 적립된다.

롯데백화점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있는 개인)와 연계해 빅로고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 코디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장롱 안 복고 아이템과 함께 ‘복고에빠지다’ 해시태그(#)를 인증하면 추천을 통해 휠라 빅로고 티셔츠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지속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앞서가는 아이템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유니폼 저지와 같은 의상 뿐 아니라 썬캡과 힙색, 잠자리 안경으로 불리는 투브릿지 안경까지 레트로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액세서리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아이템들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복고풍 상품에 유통가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