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2분기 ‘어닝쇼크’ 여파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나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7.42%) 하락한 15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조선·플랜트·해양 등 주요 3개 사업부에서 모두 4700억원의 일회성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2분기에 회사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내년부터 조선사업부의 이익 개선을 예상하지만 해양·플랜트 실적의 불확실성은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동양증권은 현대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과 KB투자증권도 각각 22만5000원, 24만원으로 종전보다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조선, 육상플랜트 부문의 적자 지속으로 전 사업부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9월 이후에는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