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AP 통신은 28일 파키스탄 다수종파인 이슬람 수니파 교도들이 “페이스북에 신성 모독 자료를 올렸다”며 소수파 아흐마디야 교도 3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 경찰은 전날 밤 구지란왈라시의 아흐마디야 교도 거주지에 수니파 수십명이 몰려가 주택 대여섯 채에 불을 질러 50대 여성 한 명과 그의 7살·1살 손녀 2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니파 교도들은 아흐마디야교 10대 청소년 한 명이 페이스북에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올렸다며 이에 반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청소년은 무사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가 올린 자료에는 나체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AP는 전했다.

19세기 펀자브에서 굴람 아흐마드(1835∼1908)가 창시한 아흐마디야교는 이슬람의 한 분파로 자처하지만, 수니파 등 주류 이슬람에서는 이단으로 보고 있으며 파키스탄법도 이슬람에서 배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아흐마디야 교도들은 종종 극단 이슬람 세력의 공격 대상이됐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20명이 살해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