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회의인 세계재생에너지총회(IREC)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IREC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비영리단체인 ‘REN21’이 2년마다 여는 국제회의로 100여 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IREC 한국 유치위원장을 맡은 주인공이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총회에서 호주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그 특유의 집념과 뚝심이 통한 결과라는 게 하나같은 주변의 설명이다.

실제로 강 이사장은 IREC 서울 총회 유치를 위해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차장 등 핵심인사와 면담하며 유치활동에 공을 들였다. 멕시코 IREC에도 한국관을 설치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홍보했다.

강 이사장은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IREC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면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또 관련 산업육성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고 뚜렷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 특히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대폭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으로 재직할 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를 놀라게 한 승전보를 알린 숨은 주인공이다. 바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주역 중의 주역이었던 것.

당시 실무총괄국장이었던 강 이사장은 “당시 우리나라는 뒤늦게 뛰어 들어서 프랑스나 미국 등 주요 경쟁국에 뒤쳐져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한자성어인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같은 의미의 아랍어 ‘인샬라(신의 뜻)’를 늘 새기면서 최선을 다한 결과 결국 원전수출의 쾌거를 거머쥐게 됐다”고 회상했다.

강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UAE 바카라 원전 완공식에 참석했을 당시 정상외교 수행 일원으로 동참해 현장에서 남다른 감회를 맛보았어도 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내실 중시형’이라는 평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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