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인프라·자원개발 삼성·LG硏은 비즈니스 모델 한경硏, 北경제개발 플랜 준비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연구ㆍ조사 활동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기존 대북 연구를 보완 발전시키는 동시에 북한 인프라 개발 등 새롭게 주력할 연구 주제를 정리하는데 분주하다. 각 기관 내 북한 연구 관련 인력과 조직도 빠른 속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기업간 본격적인 남북 경협이 추진되기에 앞서 이론적인 측면에서 선제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존의 연구 조직와 인력을 재정비하며 대북 연구주제의 초점을 인프라와 자원개발 분야에 맞추고 있다. 이에 과거부터 북한경제 관련 연구를 전담해온 동북아연구실 산하 통일연구센터의 연구활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공석인 통일연구센터장도 금명간 선임할 예정이다.
‘판문점 선언’에서 동해선ㆍ경의선 철도 및 도로들의 연결과 DMZ의 평화지대화를 명시한 만큼 향후 인적 ㆍ물적 자원 교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북한 경제 개방에 대비한 자원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백흥기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북한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고 현 시점에서는 인프라 문제와 자원개발에 초점을 맞춰 북한 연구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현재 공석인 통일연구센터장은 조만간 내부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역시 북한 연구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집중할 연구 주제 및 방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지켜보며 연구 활동의 방향성을 잡을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새 비즈니스 모델로 북한 시장을 어떻게 볼지 등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존의 연구를 보완ㆍ발전시킬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의 주요 내용에 보조를 맞춰 지난 2015년 발표한 ‘북한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또한 남북 경협의 장기적인 발전 모델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도 새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환 기자/n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