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전면 부인
-4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 못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악재가 겹쳤다. ‘김기식 논란’에 이어 ‘당원 댓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여파가 커지기 전 사전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및 각종 비리논란에 따른 야권의 사퇴압박을 ‘정부 흔들기’,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방어막을 쳤다.
여기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당 소속 의원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자 전면 부인하며 적극 대응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 원장의 위법 사항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제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안을 고리로 개헌을 무산시키려는 정치공세를 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사퇴압박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 대변인은 “개헌이나 추경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야당이 정치공세로 일관하며 국회를 내팽개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여론 조작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행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들이 추천수를 조작한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 등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와 철저히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댓글조작 민주당원과 수차례 비밀문자를 주고받았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 “저와 관련해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라고 전면부인했다.
지지율 70%에 육박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김 원장을 둘러싼 인사 논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6.2%로,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은 9일 67.9%에서 김 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된 10일 66.5%로 떨어졌다. 11일에도 65.2%로 하락했다.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무작위 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 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봅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원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야당 공세가 거세지면서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의원이 TV조선 보도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의사를 밝혔지만,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민주당에는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규정하고 강경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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