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는 오르는데 금리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정부의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도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정책대출에도 적용되면서다. 올해도 지난해에 버금가는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공시한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10조7207억원으로 전년 14조4348억원보다 25.7% 줄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4차례 인상돼 2.80~3.05%에서 3.20~3.45%까지 높아졌다.
적격대출 판매 역시 같은기간 17조6153억원에서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2.88%에서 3.41%로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해 잇따른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강화, 10ㆍ24 가계부채 대책의 신DTI,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대출실적이 줄면서 유동화증권 발행도 부진했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의 자금마련을 위해 MBS를 발행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2017년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발행 목표를 높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규제 움직임으로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판매가 위축되면서 MBS 발행이 감소해 목표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주금공의 MBS 발행 목표도 전년의 40조원에서 30조원으로 10조원 감소했다.
문영규 기자/ygm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