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측 “자신의 징역 20년에 박 전 대통령의 징역 24년 얹혀졌다고 표현”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최순실(62) 씨도 6일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결과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최 씨는 선고 결과를 듣자마자 “나 때문이다”고 자책했다고 한다.

7일 최 씨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권영광(46) 변호사는 6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최 씨를 접견했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18개 혐의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은 직후였다.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접한 최 씨는 “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했다고 한다. 최 씨 측 관계자는 “형사상 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기 때문이라면서 자책한 것”이라며 “자신이 받은 징역 20년에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징역 24년이 얹혀진다고 표현했다”고 했다.

최 씨는 구치소에서 회고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중인 재판에 불리한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뒤 출간할 예정이다. 최 씨 측 관계자는 “최 씨가 그간 일들을 기록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회고록 차원이라기보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최 씨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 추징금 72억 9000여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