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면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던 정봉주(57) 전 의원.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정 전 의원은 예상과 달리 밝았고 ‘그건 좀 봐야되지 않느냐’며 뜻밖의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 매체 ‘더팩트’ 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긴 이후 그동안 두문불출 중인 정 전 의원을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정 전 의원은 “어떻게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연인이니까 자연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람, 즉 평범한 일반인이라는 말로 들렸다.
“자숙한다고 했는데, 집에만 있는 거냐”는 물음엔 “밖에 나와 있다. 집에도 안 들어간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지방에 내려와 있다”는 말과 달리 청담동에 있었다.
근황을 묻자 “다음에 보자. 요즘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며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이 정계 은퇴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좀 봐야죠”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리할 일들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추가 통화에서 그는 단호하게 “지금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아무것도 못 한다”고 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라는 말에 “끊을게요”라며 즉답을 피하며 묵묵부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