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지 품목 포함 이후 ‘불티’
미국이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명품 소총 ‘AK-47’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에는 AK-47 생산기업인 칼라시니코프사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칼라시니코프사가 제조한 AK-47은 미국에서 수입금지 품목이 됐다. 그러나 제재 이전에 산 것이라면 소유는 물론 사고 팔 수 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미국내에서 AK-47은 품절사태를 빚고있다.
라스베가스의 온라인 총기판매업체인 케이-바(K-Var)의 매니저인 로버트 켈러는 “제재가 실행되면서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전량 매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AK-47과 외형이 비슷한 불가리아제 SAM7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면서 “더 많은 AK-47을 미국 총판으로부터 구입하려고 애를 쓰고있다”고 강조했다.
AK-47이란 명칭은 지난해말 타계한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머리글자인 AK와 소총이 개발된 연도인 1947이라는 숫자가 합쳐져 탄생했다. 소련군의 표준 개인화기로 채택된 AK-47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 수리가 거의 필요없는 내구성, 뛰어난 방수성 등을 갖추고 있어 공격용 소총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종이다.
한때 공급 과잉과 러시아군의 무기 현대화로 단종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최근들어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회생하고 있다. 손잡이를 개조하고 탄창에 들어가는 탄알을 늘린 개량형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대미 수출량이 크게 늘어왔다.
박영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