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장 초반 급등세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글로비스 역시 6%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6.02% 오른 2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던 주가가 이날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무역갈등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실행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이같은 관점에서 현대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계는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인적분할은 주주총회 소집 사항이지만,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이 가능하며 반대매수 청구권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현대차그룹 내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율은 30.17%로 주주총회 통과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황이고, 대주주의 현물출자까지 포함해 총 소요시간도 총 3개월 내로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도 급등세다. 같은시각 현대글로비스는 전날보다 7.89%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모비스의 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기초로 1분기 내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은 현대글로비스의 2∼3년간 이익 가시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신규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정관했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