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대화국면, 한미연합훈련 취소 가능성도 제기 -“올해 훈련에는 미 첨단 전략자산 전개 없을 듯”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의 태도 변화로 4월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대화 분위기 조성 등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같은 달 실시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및 시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월 한미연합훈련의 취소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상황이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측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고, 한미연합훈련 직후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나 북측 모두 한미연합훈련을 모종의 변수로 인식할 여지가 줄고 있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정세를 반영,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경우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취소 또한 비현실적 ‘옵션’은 아니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8일 미국을 방문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 성과 설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실장은 방미에 앞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일 또 하나의 카드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을 통해 김 위원장의 ‘특별메시지’를 확인한 뒤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라며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는 얼마든지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북미간 대화의 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또한 남북, 북미 대화에 방해 요소가 되지 않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일단 4월 한미연합훈련은 규모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상당한 규모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단 과거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의 첨단 전략무기들이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매년 3월께 열리는 독수리연습과 키리졸브 등 한미연합훈련은 평창올림픽으로 1개월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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