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노조 대규모 시위 등…노사관계 악화…총파업 예상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보험업계가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인력감축이나 임금동결 등에 나서면서 노사간 불화가 깊어지고 있다.
2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ING생명 노조는 지난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인력감축에 대한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 노조는 MBK파트너스와 정문국 사장이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은 없다고 약속했음에도 이를 어겼다면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노사 관계가 더욱 악화돼 총 파업까지 예상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최근 임원 중 절반 가량을 해고한데 이어 부서장급 인력에 대해서도 감원을 단행했다. 일반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에도 나서는 등 인력감축을 확대해가고 있다. 전체 900여명의 직원 중 특수전문직 200명을 제외한 700명 중 30%인 200여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 빅3와 하나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등 생보업계는 인력감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노조 역시 강하게 반발하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은 어려운데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손보업계도 비슷하다. 임금단체협상에 나선 손해보험사의 상당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사측 대부분이 임금동결을 제시, 합의가 쉽지 않은모양새다. 14개 손보사 가운데 현대해상과 MG손해보험만이 사측의 임금 인상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노조 위원장은 “사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로, 상황에 따라 상급단체 등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