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타깃층 소비자들과 공감·소통 제품 콘셉트 등 자연스럽게 노출 #. 마스크팩 전문기업 제닉은 자사 마스크팩 브랜드 셀더마의 ‘크리스탈 스킨 마스크’를 15만장 추가 생산했다. 이는 제품 모델인 배우 송지효가 웹드라마 ‘29그램(gram·사진)’을 통해 제품을 처음 선보였는데 웹드라마 공개 후 입소문을 타면서 3주 만에 물량이 모두 팔려 나갔다.
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웹드라마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자사의 뷰티 브랜드를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1030 모바일 세대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웹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웹드라마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타깃층에 어필할 수 있고 제작비도 저렴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웹드라마 29그램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29세 연유진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SNS상에서의 유명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등장 인물들을 통해 제품을 소개한다. 29그램은 조회수 1000만건을 넘었고, 드라마 속에서 배우 송지효가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아 ‘예쁨팩’, ‘인증마스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다.
제닉 관계자는 “실제로 웹드라마 속 송지효가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매했다는 후기가 대다수”라며 “기존 셀더마 고객층이 30~40대였는데 이 제품은 20대 구매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웹드라마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 면세점 판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웹드라마는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든 볼 수 있고 각종 SNS에서 쉽게 확산된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뷰티 브랜드들은 드라마에서 제품이 어색하게 등장하지 않도록 제품의 콘셉트나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의 고민을 드라마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소비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채원 화장품으로 유명한 에스디생명공학의 SNP화장품이 선보인 어반폴루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히든랩’은 웹드라마 ‘4가지 하우스’ 주인공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주인공인 선민(FT아일랜드 이재진 분)이 개인 방송에서 피부 관리 비법으로 히든랩을 소개하는 식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웹드라마 ‘흔들려도 괜찮아 별빛 에센스편’을 통해 2030세대의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냈다. 흔들어 사용하는 별빛에센스 제품 특징과 ‘흔들려도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65만건을 넘었고 4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댓글을 기록했다”며 “주 타깃층인 소비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들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각 제품별, 브랜드별 타깃 고객에 따른 웹ㆍ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는 TV광고나 PPL(간접광고) 등 고전적 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에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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