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10대 여성, 척추측만증 발병 잦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 발병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14만4천713명 가운데 여성은 9만4천254명으로 남성(5만1천459명)보다 2배가량 많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말한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척추측만증 환자 수를 살펴보면 10대 여성은 1천183명으로 전체 평균(291명)의 4배를 웃돌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휘는 척추뒤굽음증·앞굽음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단일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보다는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척추측만증’ 불러와척추측만증은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S자형으로 굽거나 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별다른 통증 없이 척추의 기형만이 문제가 되나, 드물게 요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또한 신체외형 변화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청소년기 신체상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 과업인 자아개념과 자아정체성 형성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청소년의 삶에 대한 의욕저하나 흥미결여, 자기비하 및 우울 등과 같은 심리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기 증상으로는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S자 모양을 이루고 골반이나 어깨, 쇄골의 높이가 확연히 달라진다. 손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등을 앞으로 90도 숙여보면 한 쪽 등이 다른 쪽보다 위로 튀어나와 보인다.
<척추측만증 환자 / 참포도나무병원 제공>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원인과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여러 증후군에 동반된 척추측만증과 같이 원인이 밝혀진 것 이외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이다. 이 질환은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치료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제한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 측만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정상인과 같다고 여기고 생활하면 된다. 다만 성장이 끝날 때까지는 몇 개월에 한 번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주치의의 권고대로 잘 따르는 것이 척추측만증 관리에 효과적이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가 있다. 척추의 휜 각도가 작다면 운동재활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운동재활치료는 척추, 골반, 몸 전체 관절교정, 근막의 긴장을 완화시켜 척추측만증 뿐만 아니라 만성 근육통과 자세 균형 회복에 좋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의 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일반적인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척추측만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대표원장은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평상시 머리와 척추, 어깨와 골반이 균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자세를 바로 잡고, 오래 엎드려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의자에 앉지 않도록 하며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는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면서, “운동 역시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최진욱 juchoi@herald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