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따른 사업 난항으로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5% 감소한 5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조1799억원으로 24.6% 줄었고, 당기순익은 206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백화점은 사업 부문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60억원, 매출은 3조20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5.6%, 60.1% 추락했다.
이처럼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크게 떨어진 건 회계기준이 달라진 영향이라고 롯데 관계자는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특정매입 상품에 대해 매출 대신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하는 ‘신수익회계기준’을 지난해 선제도입했다.
그럼에도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사드 영향에 따른 사업 난항으로 풀이된다. 마트의 경우 국내에선 4분기 신장세를 보였지만 해외에선 중국에서 마트 영업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며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회계기준이 달라진 영향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드 여파로 인해 사업이 타격받은 부분과 오프라인 매출 부진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