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7% 증가한 257억원 기록 -해외 임상 진행으로 R&D 투자비용 증가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 완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2017년 힘든 한 해를 보낸 동아에스티가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동아에스티(대표이사 부회장 강수형)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5551억원으로 전년(5603억원)에 비해 0.9%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크게 올라갔다. 2016년 152억원보다 69%가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해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지난해 연구개발(R&D)에 787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695억원에 비해 13.2%가 증가한 것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a상을 완료하고 임상 1b상을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 1상을 종료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잇따라 해외 기업에 기술수출 계약도 성사시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달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자체개발한 천연물 의약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서 뉴로보에 또 다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해외에 직접 공장을 짓는 현지화 전략에도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산업단지에 인도네시아 파트너 제약사인 ‘컴비파’와 공동 투자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컴비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직원을 파견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기술정보 등을 이전하고 인도네시아에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양사가 약 15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완공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연간 프리필드 주사제 47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향후 각종 장비와 생산 공정에 대한 밸리데이션과 현지 GMP 인증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공장가동이 개시되면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자사 제품인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에포론’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를 수출하고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컴비파는 현지 제품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현지 생산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고 컴비파는 인도네시아 선두 제약사로 도약하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컴비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의약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6년 기준 7조원 규모이며 매년 1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