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접촉 가능성 질문에 “지켜보자” -WP “미국발 첫 가능성 시사 발언” -펜스, 오늘 출국…일본 거쳐 8일 방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중 북한 대표단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미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페루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이나 미 관리들이 방한 기간 북한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냥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국무부 등 미 정부가 평창올림픽에서의 북미 만남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는 점을 들어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북미 접촉이 있을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정부는 펜스 부통령 방한 중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미국 측은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들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국무부도 지난달 29일 펜스 부통령이 방한 중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한의 인권 유린과 핵 개발에 초점을 맞춰 상징적인 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펜스 부통령이 이날 오후 공군 2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는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6~8일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8일 한국을 찾는다.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고 경기도 평택 천안함 기념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은 펜스 부통령이 올림픽 행사 참석 자체보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북한을 향해 강력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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