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평양에서 6개월 간 사상교육 -“황병서, 성실하고 청렴하다는 평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오랫동안 2인자 자리를 유지하다 최근 숙청된 황병서 전 군총정치국장이 평양에서 사상교육을 받고 있으며 복권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신문은 15일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황병서가 작년 10월 차수에서 대폭 강등된 뒤 평양 시내에서 6개월간 사상교육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전방부대로 좌천됐다는 얘기와 다른 내용이다.

신문은 황병서의 강등 배경으로 황병서 이후 2인자 위상을 공고히 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권력 다툼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룡해 주도로 군총정치국에 대한 대대적 검열이 실시됐으며 이 과정에서 군 간부들이 뇌물을 받아 퇴역 후를 대비하는 등 부정행위가 적발돼 황병서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황병서 숙청 배경과 관련해선 군 간부들의 뇌물 수수설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에 근무하는 친족의 부정행위 관여설, 최룡해와의 권력투쟁설, 그리고 김 위원장에 대한 태도 불순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최룡해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하고 황병서를 처벌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보고했다.

도쿄신문은 이와 함께 황병서가 성실하고 청렴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아 조기 재등요될 가능성이 있다며 황병서 복권론을 제기했다.

신문은 “황병서가 대폭 강등 처분을 받았지만, 보좌관이 옆에 동행하고 있다”는 북한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의 신임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황병서 복귀설의 근거로 김 위원장이 작년 말 개최한 연회에 황병서를 불렀고 이 자리에서 그의 공로를 치하하는 말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최근 배포한 ‘2018 북한 권력기구도 주요 변경사항’에서 황병서의 숙청설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그의 이름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군사위원에 그대로 올리며 복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최룡해 역시 지난 2015년 11월 수력발전소 사고 등의 책임을 지고 추방됐지만 이듬해 1월 복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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