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어떤 상품이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농수산물도 예외가 아니어서 풍년이나 풍어기가 들면 가격이 폭락해 농어민과 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동원산업은 가다랑어 풍어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좋아 ‘장밋빛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다랑어의 어가(魚價)는 t 당 1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높아졌다. 4분기 평균으로는 t 당 2033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34.8% 상승했다. 그러나 어획량은 되레 늘었다. 2017년 4분기 어획량은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인 4만4000t에 달한다.

이에 동원산업의 지난해 4분기 가다랑어 유통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6.8%나 늘어난 266억원으로 기대된다. 통조림 원료로 쓰이는 날개 나당어의 어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마진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어가는 어획량과 유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동원산업의 S급 어선이 증가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어획량이 기대된다. 유가는 3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2017년 하반기 벙커C유 가격이 저년 대비 20% 상승한 배럴당 48~55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어가는 t 당 1600달러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동원산업의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18.2% 늘어난 969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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