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보직 두루 거친 수재…조용한 리더십 정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정승일(사진)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28일 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실장과 박규식 전 KLNG 사장 등 2명의 후보 중 정 전 실장을 사장에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전 에너지자원실장 [사진=헤럴드경제DB]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전 에너지자원실장 [사진=헤럴드경제DB]

정 전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지식경제부 장관비서관과 산업부 가스산업팀장,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산업부 ‘3대 수재’로 머리가 뛰어나면서도 성품이 온화해 주위에 적이 별로 없다. 특히 후배들에게 화를 내는 일 없이 조용하게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이 전기요금 누진제의 ‘소방수’로 정 전 실장을 전격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재산권 침해와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립을 비롯해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가스공사 사장은 산업부가 제청하면 청와대가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날 주주총회는 두 후보의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로 시작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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