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연중 최대 규모의 순매도량을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힘을 잃고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시가총액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하락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의 매도 폭이 전 거래일 대비 줄어들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0포인트(0.54%) 내린 2427.34에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457.19까지 오르며 직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다시 2420선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홀로 8824억원을 순매도한 개인이었다. 개인은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 중이며, 이날 순매도 규모는 직전 연중 최고치인 22일(8391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기관은 이날만 86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3일 기록했던 연중 최대 매수 규모(6947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2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2.88% 하락한 전기ㆍ전자를 비롯해 의료정밀(-2.23%), 제조업(-1.28%), 종이목재(-0.30%), 은행(-0.2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1.14%), 보험(1.11%), 통신업(1.03%), 금융업(0.87%), 전기가스업(0.69%) 등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1ㆍ2위 종목인 삼성전자(3.02%), SK하이닉스(-3.52%)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내림세를 주도한 것은 홀로 26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이었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89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판 기관의 영향이 컸다. 특히 연기금은 이날 SK하이닉스 주식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해당 기간 7.73%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LG화학도 0.38% 내린 3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0.65%), 포스코(POSCO)(0.74%), 네이버(NAVER)(1.39%), KB금융(2.41%), 현대모비스(0.38%), 한국전력(0.90%), 삼성생명(1.6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13%) 오른 762.2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께 770선 5부 능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강보합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홀로 55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었다.
외국인도 6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이날 604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3.42%), 신라젠(-2.47%)이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로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8% 오른 10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펄어비스(1.73%)도 장중 23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CJ E&M(0.84%), 로엔(0.18%), 티슈진(Reg.S)(1.69%), 메디톡스(2.77%), 휴젤(4.54%), 바이로메드(0.20%) 등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0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