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서보급, 티시스 투자부문, 쇼핑엔티 등 3개사 합병 - 지분 증여방식 내년 상반기 중 결정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의 1000억원대 지분 무상 증여와 친족 소유 3개사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혁을 단행한다.

정부의 자발적 개혁 요구를 실행에 옮겨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광그룹은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투자부문, 쇼핑엔티 등 3개사 합병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티시스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됨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1000억원대 티시스 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3개사 합병 예정일은 2018년 4월1일이다.

태광그룹 측은 내년 중 이 전 회장의 무상증여 등 후속조치가 완료되면 이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티시스 등 계열사의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그룹은 작년 12월 세광패션 매각, 올해 7월 메르뱅과 에스티임 증여ㆍ매각 등 그룹 지배구조 단순화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룹 측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그간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계열사간 출자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측은 “예정대로 내년 4월 3개사의 합병이 실행되고 이 전 회장의 무상 증여가 결정되면 출자구조에 대한 개선작업은 완료되며, 지배구조가 단순ㆍ투명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태광그룹은 이같은 출자구조의 개혁에 그치지 않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윤리 경영시스템의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여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호진 전 회장의 1000억원대 지분 무상증여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법적 검토를 거쳐 증여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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